썸네일
INTERVIEW

Inside CHAZM | CX PM 권해현

건축 공간을 디자인하던 그가, 고객 경험을 설계하기까지

2025.02.25.

건축학도가 9년간 은행원으로 일하고

차즘의 CX PM이 되기까지..


어릴 적엔 복싱 선수를 꿈꾸다 중학생 때는 과학자, 고등학생 때는 작곡가가 되고 싶었다. 대학에서는 건축을 전공했고, 첫 직장은 은행이었다.

겉으로 보면 마치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거듭한 듯하지만, 그 안에는 한 가지 일관된 고민이 있었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겁고, 오래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금융을 경험했으며, 이제는 차즘에서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있다.

차즘을 만들어가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Inside CHAZM] 첫번째 주인공, 권해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권해현이 차즘에 오기까지
  2. CX Product Manager 권해현
  3. 권해현이 설계하는 고객 경험 철학
  4. 권해현이 만들어가는 차즘 CX팀
  5. ‘권해현’을 탐구하다
  6. 앞으로의 권해현
  7. 권해현의 한마디
  8. Epilogue




1 |
권해현이 차즘에 오기까지

Q. [차즘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시리즈의 첫 주인공으로 모시게되었어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아.. 이런 식이군요?! (웃음)
안녕하세요, 저는 차즘에서 CX팀의 운영을 맡고 있는 권해현 매니저라고 합니다.

title



Q. 9년 동안 시중은행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은행원으로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은행에서는 기본적으로 2~3년마다 순환근무를 하게 되는데, 저도 만 9년 동안 영업점과 본점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았어요.

영업점에서는 창구 업무를 맡아 고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업무가 점점 '루틴화된다'는 느낌이 들었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어요.

그러던 중, 은행에서 스타트업으로 6개월간 파견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저는 망설임 없이 지원했어요. 운 좋게 AI 스타트업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었고, 그곳에서 전혀 다른 환경과 업무 방식을 접하며, 은행 안에서만 커리어를 쌓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 경험 덕분에 시야가 트였죠. 👀

파견 이후 본점으로 발령받아, 차세대 IT 인프라 도입 프로젝트를 맡았고, 컨설팅사와 협업하며 프로젝트 일정, 인원 관리, 관련 부서 인터뷰 등을 진행했어요. 이 외에도 본점에 있는 동안, 대부분의 은행원이 경험하기 경험하기 힘든 큰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순환근무 시스템에서는 원하는 업무를 지속적으로 맡기 어려웠어요. 점점 ‘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끝까지 책임지는 일을 해보고 싶다’ 는 갈증이 커졌죠.



Q. 은행은 대표적인 ‘안정적인 직장’으로 꼽히는데, 그런 환경을 떠나 차즘으로 이직을 결심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그리고 곧 둘째 자녀를 맞이하신다고 들었어요.
축하드립니다! 🎉

가장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어떤 결심의 과정이 있었나요?
음.. 주변에서도 모두 놀랐어요.
분명 은행이 ‘안정적인 직장'은 맞지만, ‘개인의 성장을 봤을 때 안정적인가?’ 하는 고민이 있었거든요.

저는 새로운 도전 속에서 더 성장하는 타입이에요. 하지만 은행의 분위기가 워낙 안정적이다 보니,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나태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은행에 있는 동안에도 공모전에 도전하거나, 해외 근무 기회를 알아보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고민했어요. 하지만 그런 고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진 못했어요.

결국 '이건 안되겠다. 내가 환경을 바꿔보자.' 이렇게 결심을 하게 됐죠. 💪
사실, 이전에 스타트업에서 파견 근무를 했을 때 합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그때 갔더라면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러던 중 차즘에서 합류 제안을 받았고, 이번에는 고민하지 않았어요. ”지금이 기회다!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결심했고, 아내와 주변의 지지도 받으면서 차즘에 합류하게 됐죠.



Q. 은행에서 쌓은 경험 중, 차즘에서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은행에서도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지금의 업무에서도 자연스럽게 고객 중심으로 사고하는 습관이 적용되는 것 같아요.

또, 본점에서 근무할 때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차세대 IT 인프라 도입에 대한 근거를 만들기 위해, 컨설팅사와 협업하며 높은 수준의 자료를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다양한 사람들을 한 데 모으고,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은행에서는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고객 정보 보안과 데이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위험한 일인지 알고 있어요. 이런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title (차즘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해현님의 전직장 동료분들이 보내주신 머랭. 해현님의 따뜻한 인품이 엿보인다.)






2 |
CX Product Mangager 권해현

Q. 그동안 해현님이 걸어오신 길을 들었으니, 이제 차즘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네요. 우선 CX팀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차즘의 CX팀은 말 그대로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을 담당하는 팀이에요.

고객이 처음 차즘 플랫폼을 접하고, 광고나 마케팅을 통해 유입된 뒤 차량을 선택하려고 상담을 받게 되죠.
이때 고객들이 원하는 조건과 니즈에 맞춰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도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Q. CX PM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해현님이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는 CX팀의 성장과 확장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잡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특히, 상담을 담당하는 버디분들이 더 효과적으로 고객을 응대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부분이 제 주요 업무 중 하나에요. 이를 통해 버디분들의 전반적인 상담 퀄리티를 높이고, 상담을 더 효율적으로 하실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



Q. 차즘에 합류하신 지 벌써 3개월이 되어가는데, 지금까지의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예상한 것과 비슷한가요, 아니면 더 만족스러운 점이나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나요?

정말.. 다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망설임 없이 차즘에 합류할 것 같아요.
처음 기대했던 대로,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결정하며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라 만족스럽거든요.

이미 누구나 알고 있고, 크게 성장해버린 스타트업들은 고민조차 하지 않았어요. 차즘과 비슷한 성장 단계가 아니라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대기업과 크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제가 예상한 대로의 일을 하고 있어서 너무 좋고, 만족스러워요.

굳이 불만족스러운 점을 꼽자면.. 회사에 대한 건 아니고, ‘제가 더 잘하고 싶다’ 는 마음뿐이네요.

title (모니터 안으로 들어갈 기세의 해현님이다.)






3 |
권해현이 설계하는 고객 경험 철학

Q.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CX 버디 채용을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요. 버디의 직무와, CX팀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고객이 보는 차즘의 버디는 '전문가'여야 합니다.
차즘에서 차량 견적을 신청한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리스·렌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하죠. 계약이 체결되면 차량이 고객에게 도착할 때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하는 것도 버디의 업무에요.

자연스럽게 버디분들은 차즘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상담 과정에서 발견한 인사이트와 이슈를 공유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하죠.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어요.

인재상으로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만큼,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필수적이에요. 책임감 있고 꼼꼼한 태도가 기본이고, 일을 함에 있어서 대충한다? 이런건 안된다고 생각해요.

차에 관심이 많거나, 사람을 대하는 것을 즐기는 분이라면 더 좋겠죠. 🙂



Q. 버디들이 갖춰야 할 톤앤매너는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차즘의 버디는 전문가여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전문가란 '추천'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리스·렌트 상품과 차량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어야해요.

차즘 CX팀의 mission script는 "차즘 버디는 정말 친절하고 꼼꼼해서 내가 걱정할게 없어. 내 부모님이 차를 살 때 나는 차즘 버디에게 맡길 거야." 라는 이야기가 고객에게서 나오도록 하는거에요.

저는 '친절하고 꼼꼼함'이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고민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라 정의했어요. 차즘의 버디를 만난 고객이 상담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그렇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title (CX팀 모든 멤버의 네임카드에 적혀있는 mission script)



Q. 버디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앞서 말했듯, 차즘의 버디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드리고, 귀찮은 일을 대신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고객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드리고 있어요. 👩🏻‍🏫

차즘을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의 대부분이 리스,렌트를 처음 경험하시는 분들이에요.
이 분들이 전문가인 버디를 만나 ‘리스,렌트가 정말 합리적인 구매방식이구나’ 를 알게되고,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차를 살 때에도 차즘을 소개하는 것을 상상해요.^^

이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차량을 구매하는 습관을 임대로 바꾸는 것이 버디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Q. 직접 채팅상담 업무도 진행하고 계신데요, 현재 서비스에서 고객이 느끼는 Pain-point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큰 Pain-point는 ‘가격에 대한 신뢰' 라고 생각해요. 많은 중개업체들이 🔉 ‘전국 최저가’, ‘마진을 남기지 않아요-’ 와 같이 주장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그걸 확인하기 어렵죠.
차즘에서 견적을 받아도 ‘정말 이 가격이 진짜 저렴한 게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한 후,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상담 가능 시간의 제한이에요. 현재 CX팀 인원이 적다 보니 영업시간(9:30~18:30)이 한정적이에요. 하지만 퇴근 후나 주말에 상담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은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죠. 이 부분은 CX팀이 확장되면서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4 |
권해현이 만들어가는 차즘 CX팀

Q. 해현님은 CX팀 내에서 제품팀과 밀접하게 협업하고 계신데요. CX팀 관점에서 제품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흠.. 어렵네요..(웃음)
제품을 볼 때, CX팀에서 가장 중요한건 ‘상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에요. 그래서 현재 제품팀과 협업하면서 백오피스(견적을 생성하고 발송하는 내부 프로덕트)와 상담툴의 개선사항과 필요 기능들을 정리하고 있어요.

목표는 “어떻게 하면 버디분들이 더 효율적으로 상담할 수 있을까?”라는 핵심 질문에 맞춰, 제품을 고도화하여 고객의 원츠(wants)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하고, 버디분들이 고객과의 상담에 시간을 더 많이 쓸 수 있게 만들고 있어요.



Q. PM으로서 생각하는 CX팀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CX팀은 자신들의 성과가 곧 회사의 성과와 직결된다는 걸 분명히 인지해야 해요.

CX팀은 마치 축구의 공격수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제품, 광고, 마케팅의 어시스트를 받으며 슛을 할 수 있어야 하죠.⚽️💨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아무리 훌륭한 광고와 마케팅이 고객을 유입시켜도, 상담 과정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주지 못하면 성과로 이어지지 않죠.

그래서 CX팀은 자신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그만큼의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CX팀과 제품팀은 각각 다른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을 텐데요. 두 팀간의 니즈를 어떻게 균형 있게 조율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제품팀이 CX팀의 요청사항을 우선순위에 맞춰 빠르게 처리해 주셔서.. 조율했다고 할 만한 게 없네요.

오히려 저희가 “이런 기능이 필요해요!” 라고 요청드리면, 제품팀이 내부적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해서 반영해 주시는 느낌이었죠.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웃음)



Q. 현재 CX팀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신규 채용에 대한 대비에요.
단기간에 인원이 급격히 늘어날 예정이라, 그에 맞는 체계를 단단히 준비해야 하죠.
신규 버디분들이 오셨을 때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교육과 온보딩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빠르게 상담에 투입될 수 있을지까지 철저히 준비 중입니다.



Q. CX팀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요소라… 어렵네요…
일단 좋은 분을 모시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현재 계신 버디분들이 워낙 전문가들이셔서 그분들의 지식을 잘 흡수하고, 체계적인 교육 자료를 만드는 것도 필수적이고요.

결국,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이게 CX팀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구성원이 성장하면 팀도 자연스럽게 성장하니까요! 😉



Q. 해현님께서는 차즘에서 제일 일찍 출근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알람 없이 일어나요. 그냥.. 눈이 떠져요! 👀 (웃음)
원래는 안 그랬는데, 생각할 게 많다 보니 무의식적으로도 계속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아침형 인간에 가까워요.
오후 4시쯤 되면 머리가 굳는 느낌이 들어서, 시간대별로 나눠서 업무를 하고 있어요.

아침에는 새로운 기획이나 구상이 필요한 업무를, 공식 상담 시간에는 상담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대응을 해요. 이후 여유가 생기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들을 맡고요.

그래서 때에 따라 4시에 출근하기도 하고, 8시에 출근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title (해현님은 이르면 새벽 4시, 늦어도 8시에는 출근하시고, 하루 평균 14시간을 근무하는 강철멘탈이다.)



Q. 현재 차즘과 CX팀의 발전 단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0~10단계)
차즘과 CX팀, 둘 다 5단계입니다.
시작이 반이니까요!(웃음)

제가 원래 5라는 숫자를 좋아해서 기분 점수도 5점을 주고 있거든요.ㅎㅎ

제품팀도 인원이 늘어나고 있고, CX팀도 점차 성장할 예정이기에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는 의미에서 5단계라고 생각해요.

title (해현님은 매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는 데일리스크럼에서 기분점수 5점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5 |
‘권해현’을 탐구하다

Q. 타인들이 바라보는 ‘권해현’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친구들은 저를 “책임감 있는 사람” 이라고 많이 말해줘요.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해내는 모습 때문인 것 같아요.
팀원분들은… “저 사람은 왜 맨날 이렇게 일찍 오지?” 라고 생각하실 것 같네요.(웃음)

팀원분들이 사실 저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사실 저도 궁금해요.ㅎㅎ



Q. 본인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굉장히.. T에요. intj입니다.
좋은 것보다는 옳은 것을 선호하고, 겉으로는 타인에게 둔감하고 냉담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사람들에게도 관심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 오늘 바뀐 것 없어?’ 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하긴 해요. 😅



Q. 슬럼프를 이기는/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는.. 그냥 하는 것.

잘되든 안 되든, 그냥 계속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 제가 얼마나 잘했고, 못했는지를 떠나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것.
그게 제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이에요.



Q. 성취감을 느낄 때는 어떤 순간인가요?
음..

남들이 “잘했다”라고 말해주는 것보다, 스스로 인정하는 게 더 중요해요.

소소하지만, 하루 목표를 세우고 그걸 다 끝냈을 때 가장 성취감을 느껴요. 반대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아무리 다음 날 완성도 있게 마무리해도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저에게는 ‘완성도’보다 ‘계획한 걸 끝냈는지’가 더 중요해요.



Q. 본인이 생각하는 삶의 원칙이나 철학과, 이를 바탕으로 설정한 MVC(mission-vision-core value)는 무엇인가요?
저는 '작은 일을 잘하면, 큰 일도 잘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집에서 부모님, 선생님 말씀을 잘 듣다 보니 반장, 학생회장 같은 역할을 맡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주변의 신뢰를 쌓아갔어요. 그런 작은 성취들이 쌓이면서 더 큰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잘 해내자!
이게 제 삶의 원칙이자, MVC입니다.






6 |
앞으로의 권해현

title

Q. 지금까지의 삶을 10단계라고 가정했을 때, 지금 이 시점은 몇 단계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0~10단계)
이것도 5단계에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삶을 살아왔지만, 차즘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의 5년이 제 삶의 후반부를 결정할 것 같다는 직감이 들어요. 그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지만 지금의 선택과 경험이 앞으로를 좌우할 거라 생각해서 5단계 입니다.



Q. 차즘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편이에요. 현재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기회와 길이 열린다고 믿거든요.

차즘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CX팀이 시스템적으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에요. 개인이 아닌 팀이 유기적으로 동작하고, 만약 특정 개인이 부재해도 원활하게 운영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죠.
예를 들어, 버디가 휴가를 가거나 관리자가 부재해도 업무가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어요.

또한, 상담의 질을 높여 고객들이 차즘의 가치를 온전히 느끼고, 이를 통해 계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에요. 이를 위해 상담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차즘과 팀원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많은 곳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아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있다는 느낌이예요.

사업팀은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제품팀은 손발을 맞춰온 시간에 비해 속도와 실행력이 뛰어나요. CX팀도 자동차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있는데, 고객을 응대하는 방식이나 제품 개선 아이디어들이 기존 업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걸들과는 다르다고 느껴요.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 굉장히 탄탄한 느낌을 받는 게 차즘의 특별한 점인 것 같습니다.
연차에 비해 그만큼 안정감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5년 후, 해현님은 어떤 모습일까요?
차즘이 그때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웃음),
저는 차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굉장히 탄탄한 사람이 될 거라고 예상해요. 🏃🏻‍♂️

거의 시작단계의 회사를 어느 정도 규모로 성장시킨 경험도 했을 거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 작동하게 만드는 경험도 했겠죠.
그리고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5년이면 확실히 전문가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을 대하고, 운영하고, 관리하는 경험도 제가 처음 해본 일인데, 그 경험이 엄청나게 쌓여 있을 거예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차즘이 계속 존재한다면 더 큰 성장을 이끌 수 있을거고, 만약 차즘이 없다 하더라도 어느 곳에 가서라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차즘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합류한 지 이제 3달이 되어가는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너-무 많아요.
매 순간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이 팀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걸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한마디를 하면 그날 버디분들이 고객을 어떻게 응대할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title (해현님의 취미는 러닝. 마라톤 풀코스와 트레일 러닝 대회까지 참가한 실력자이다. 그래서인지 슬리퍼가 더욱 탐나 보인다.)




7 |
권해현의 한마디

Q. 차즘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차즘은..
….
(고민)…
허....

차즘은 그냥 차즘이죠.(웃음)



Q. 오늘 인터뷰 어떠셨나요?
거의 이틀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3개월 동안의 회사 생활도 되돌아보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제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뭘 해야될지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도 되게 궁금하네요. 개인적인 이야기만 한 건 아닌지, 고객분들이나 다른 분들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금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Epilogue.

Q. 인터뷰 시작에 앞서 가볍게, 오늘의 tmi 하나 말씀해주세요.
엇.. 이건 기존 질문지에 없던 질문인데요..?!?? 😲

(에디터의 기습 질문이다.)

아무 말이나 해도 되나요??

음.. 이번주 일요일에 딸과 함께 썰매장에 갈 예정이라 딸 스키복을 샀어요!
처음 가요.ㅎㅎ 🛷



Q.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해요.
사실, 고3이 될 때까지도 ‘내가 뭘 하고 싶지?’ 라는 고민 없이 살아왔어요. 그냥 남들이 공부하니까 공부하고, 수능을 보니까 준비하고… 그러다 보니 수능을 망쳤죠.(웃음)

대학 원서를 써야 할 시점이 되니까 비로소 고민이 시작됐어요. '난 뭘 좋아하지? 뭘 하고 싶을까?' 고민 끝에 건축학과를 선택했어요.
저는 이과였지만, 스스로 문과적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했어요. 건축은 인문학, 철학 역사뿐만 아니라 공학적인 요소도 포함하고 있어서 흥미가 생겼죠.



Q. 최근 가장 기뻤던,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기뻤던 순간…뭐가 있을까..

아! 👏
딸이 처음으로 제 얼굴을 그려줬어요!
처음으로 눈, 코, 입 위치가 정확했어요. 이제 3살인데..☺️







[Inside CHAZM]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
해현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차즘에서 그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누구나 꿈꾸는 차를 가질 수 있도록.

차즘

같이 보면 좋은 글